10월 한달간 덮개 미설치 차량 단속한다
- 부서
- 광장동
- 작성자
- 수정일
- 200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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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달간 덮개 미설치 차량 단속한다
- 덮개를 설치하지 않았거나 있어도 덮지 않은 차량,
일제 단속경찰과 합동 단속, 범칙금 부과
□ 한 화물차 운전자의 안이한 생각이 도로를 2시간 30분 동안이나 극심한 정체로 몰고 갔다. 5톤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쌀이 도시고속도로에 흩어지는 바람에 2차로 중 한 차로를 완전히 막고 수습 작업을 해야 했던 것. 도시고속도로 청소를 맡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우시언, www.sisul.or.kr)의 직원 16명과 6대의 장비가 출동해 처리했던 본 상황은 ‘덮개’만 제대로 씌웠어도 막을 수 있던 일.
○ 이처럼 도로상 낙하물 양이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실시하는 덮개 미설치 및 있어도 덮지 않는 화물 차량에 대한 단속이 10월 1일(목)부터 30일(금)까지 경찰과 합동으로 펼쳐진다.
□ 2009년 9월 15일(화) 오후 1시쯤 한남대로의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된 잠원동 고가도로 400m 지점. 곡선 구간을 달리던 15톤 차량의 화물칸에는 한가득 쌀 포대가 실려 있었다. 커브 돌던 차량이 기우뚱 하는 순간, 덮개 없던 화물칸에서 쌀 포대가 우루루 떨어지기 시작했고 운전자가 차를 완전히 세운 것은 무려 20미터 이상이나 더 진행하고서였다. 땅에 떨어진 포대는 터졌고, 안에 있던 쌀알이 튀어나와 도로를 하얗게 뒤덮고 말았다. 마침 뒤 따라오던 차가 없었기에 망정이지 자칫 큰 사고로 연결될 뻔했다.
○ 2차로를 완전히 점령한 쌀은 극심한 정체를 야기했고, 서울시설공단에서 사고 수습을 위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도로가 마비된 상태.
쌀알을 치우기 위해 진공흡입차까지 동원됐지만 양은 좀처럼 줄지 않았다. 다시 추가 인력을 요청해 총 16명의 직원과 6대의 장비가 출동해 쌀 제거 작업을 벌여야 했다. 이와 함께, 경찰에서도 출동해 차량 유도를 펼쳤다고. 도로가 정상화되기 까지는 무려 2시간 반이 지난 후였다. 수거한 쌀은 공단 목동기지로 옮겼다가 다음날 업체에서 수거해갔다.
○ 화물차 덮개만 씌웠더라도 생기지 않았을 일. 설마 하는 안이한 생각이 불러온 사고라기에는 여파가 너무 컸다.
□ 고속으로 운행하는 화물 차량에서 떨어지는 물건은 뒤 따라오는 차의 안전뿐 아니라 도로 환경을 저해하는 요인. 더욱이 쌀 운반차량의 경우처럼 작은 알갱이나 유리파편 같은 경우에는 치우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 공단은 미덮개 차량 운행이 많아지는 시기에 단속을 실시해 왔는데, 상반기 6월에 실시한 바 있고 금번 10월 1일(목)부터 30일(금)까지 덮개를 설치하지 않았거나 있어도 덮지 않은 차량에 대한 일제 단속을 펼친다고 밝혔다. 기간 중 적재함 덮개 미설치 위반차량이 단속되면 관련법규(도로교통법 제39조)에 따라 행정적(범칙금2만원~5만원)조치를 받게 된다. 상반기(6월) 단속 시에는 239대를 적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