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추석을 맞이하여 노인전용 영화관인 실버영화관(낙원상가 4층 허리우드극장)에서 추억의 영화 『로마의 휴일』을 무료로 상영한다. 만 57세 이상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삼일간 매일 오전 11시에 상영하며, 회당 300명 선착순으로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 『로마의 휴일』은 실버영화관에 오시는 어르신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영화 1위에 뽑은 영화로, 윌리엄 와일드 감독, 오드리 햅번, 그레고리 팩 주연으로 세상물정 모르는 앤공주와 특종을 찾아 헤매는 기자 죠와의 우연한 만남과 사랑이 로마 거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내용의 1953년 작품으로 어르신의 감성과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이다.

▢ 실버영화관은 전국 최초의 노인전용 영화관으로 지난 1월 21일 개관하였다. 시중의 거의 모든 영화 상영관이 젊은층 위주의 최신 영화프로그램과 공간배치로 운영 중인데 비하여, 실버영화관은 최신 영화뿐만 아니라 과거 흥행했던 영화, 고전 명작 영화 등 어르신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는 등 어르신을 위한 영화관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 평소 실버영화관은 어르신의 만족도 조사를 통해 영화를 엄선하여 매달 상영 계획을 세우고 1일 3회 영화를 상영한다. 만 57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며 1회 관람료는 2,000원으로 현재 영화 관람료가 7,000원 정도로 볼 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지난 1월 21일 개관이후 현재까지 약 41,000여명의 어르신이 실버영화관을 다녀갔다.

 ○ 이는, 서울시 노인욕구조사 결과('08. 3) 건강활동(38.4%) 다음으로 문화활동(28.4%)에 대한 욕구가 높이 나타난 것을 감안하면, 실버영화관이 어르신의 문화행복 충전의 한 부분으로 차츰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이번 추석맞이 『로마의 휴일』 무료상영은 서울시 「9988어르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명절 동안 소외되기 쉬운 저소득층 어르신, 홀몸어르신 등이 서울에서 유쾌한 명절을 지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추석맞이 무료상영이나 실버영화관 등에 관한 기타 궁금한 사항은 서울노인복지센터(☎ 02-739-9501) 또는 허리우드 극장(☎ 02-3672-4235)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