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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동사무소를 방문하였다가 우연히 마음 따뜻한 장면을 보았습니다.
제 뒤에 이어 구루마를 끌고 할머니 한 분이 들어오셨습니다. 몸이 불편하신지 다리를 쩔뚝이시는 듯했습니다. 등도 똑바로 못 펴는 할머니는 사회복지 팻말이 적힌 곳으로 가셨습니다.
호리호리한 젊은 여자분이 상냥하게 할머니를 맞이하는 듯 하더니 잠시 후 안에서 무언가를 들고 나왔습니다. 자세히 보니 쌀포대였습니다. 가녀린 여자분이 쌀 한 포대를 번쩍 들어 구루마에 넣고는 할머니와 함께 제 옆을 지나쳤습니다. 속으로 조금 놀랐습니다. 남자라면 모를까 여자들이 들기엔 꽤 무게가 나갈 듯 싶었거든요.
할머니가 미안해 하면서 들어가라고 손사래 치는걸 마다하고 여직원분은 직접 구루마를 끌고 동사무소를 나갔습니다. 할머니 집으로 직접 가져다 주시려는 듯 했습니다. 할머니가 불편한 걸음으로 웃으며 뒤를 따르시더군요.
그 모습이 어찌나 보기 좋던지요. 제가 보기에도 체구 자그마하고 불편한 할머니가 끌고가기엔 짐이 무겁고 부담스러워 보였습니다. 나중에 그 직원분의 이름을 물어보니 문지인이라고 했습니다.
문지인씨의 따듯한 마음에 칭찬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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