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건강이 많이 나쁘다는걸
요즘들어 더 확실이 느끼겠습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김혜자님에 소말리아에 갔던 책이 있었는데 . . 제가
조그만 반응에도 몹시 흥분하는걸 보면, 제 자신 두려울때가 있습니다.
그런 때. . . 바빠서 만나지도, 또 자책하는게 많아 망서렸는데. . . 간만에 며느리를 만나고 조금, 조금
아픈이야기를 선생님에게 일러주듣 . . . . 그러다 깊이 잠들었는데 . . 세벽에 부랴부랴 돌아오는길에 하이얀 봉투를 쥐어주는 며느리 손을 부끄러운듯 . . . . 사양도 못하고 나왔습니다.
세벽 찬바람을 가르며. . . 눈물이 나올꺼 같은 마음에 애써 씩씩해 하며, 서둘러 시외버스를타도 바로 봉투를 열어 보았습니다.
며느리를 맞을때, 서로 편지를 세번쯤, 주고 받으며 마음통했는데 . . . 봉투속에는 편지와 함께 10만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편지내용을 자랑하고파. . . 직접보여드리고 싶었는데 . . .
* 쿨 ~~ 주무시는 어머니께 ~~ ~ ~
어머니 항상 감사합니다.
저를 사랑해 주시는건 3번째로 감사하구요. . . 1번째는 아들을 낳아 주신거구요,
2번째는 훌륭하게 잘 키워주신거구. . . 3번째가 저를 아껴 주시는 어머니마음이요. . . 하나님께 가장 감사한건 남편을 만난거구요, 2번째는 어머니가 우리 어머니란거예요 . . . 어딜가도 어머니 같은 시어머니는 안계세요. . . 아프신게 늘 가슴이 아프지만 . . . 공평하신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믿어요.. .
하나님의 사람들이 모여 이렇게 살아가는것이 저는 참 충만하고 감사하고 행복해요, 인간의 부질없는 욕심만 내려놓으면 여기가 천국임을. . . 지금 내가 앉은 자리가 꽃방석임을 . . . 어머니 !
긍정의 힘으로 우리 행복하게 살아요.. 건강하세요. ~ ~ 조심히 올라가시고 우리 승리해요 ~ ~ ~2009년 3월22일
며느리올림
위에 내가 시를 좋아한다고 시를 올려 적었었는데 생략했다.
의사선생님이 책도, 신문도 끈고 오직 건강에 회복에만 신경쓰라 했지만 역시
난 신문이나 책, 시를 읽어야 힘이난다.
한동안 며느리의 격려 편지로 행복할것이다.
나의 바쁜 며느리에게 나도 엔돌핀나오는 시를써 기쁨을 주어야겠다.
고마운 내 아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