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그만 두고 2년여 방황을 했었습니다.
삶의 활력소가 없었고 암울했었죠.
어느날, 인터넷을 통해 공공근로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처음엔 노느니 일하자는 생각으로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나, 공공근로를 하고 싶다고 다 할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치열한 경쟁을 뚫고자 직접 구청의 담당부서를 찾아갈 용기를 내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자 했던 공공근로인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를 하면서 일어 날 수 있는
여러가지 경우를 예로 들면서, 제가 가진 능력으로 보다 더 그 역활을 충실히 할 수
있을 것이라 감히 말씀 드렸죠. 조용히 듣고만 계시던 공공근로 담당 김성숙님께서는
발표일까지 기다려 보라고 말씀하셨고, 저는 집으로 돌아 갔습니다.
그 당시엔 공공근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몰랐었기에
저는 쉽게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공공 근로를 하면서, 이 일을 하게 된 것이 큰 행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근무를 하면서, 저와 다른 직분으로 같은 일을 하시는 여러 좋은 분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 분들을 통해 봉사의 기쁨도 알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현재, 그 분들과 더불어 보다 큰 또 다른 목표를 갖고 함께 일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사회에서 일을 하며 느낄 수 있었던 성취감을 이곳에서 다시 느끼게 되리라곤
전혀 생각을 못했기에, 그 기쁨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공공근로를 하면서, 간혹 일반사람들의 시선을 불편하게 느낄 때도 있지만
미래의 희망을 가슴에 품을 수 있기에, 저는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일어 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소중한 기회를 주신 김성숙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이 희망을 찾게 되길 바래 봅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