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월드컵 시청으로 잠을 설쳐 개운치 않은 몸을 깨우려 아차산 동행숲길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언제부터 내렸는지 눈으로 하얗게 물든 아차산이 이쁘기는 하나, 미끄러움이 염려되었습니다. 허나, 제 염려는 금세 괜한 것이 되었습니다. 아차산을 관리하시는 분들이 눈을 치우고 계셨거든요. 산을 찾는 이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애쓰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그 수고로움 덕분에 상쾌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진정한 겨울은 지금부터 시작일 테니 여러 번 눈이 내리겠지만, 오늘과 같이 누군가의 안녕을 위해 애쓰시는 그 누군가가 계심에 나는 올 겨울 맘도 몸도 편히 겨울 산을 즐길테고, 그렇기에 미리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