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보전총회(WCC) 한국 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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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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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일
- 200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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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보전총회(WCC) 한국 유치 성공
(2009. 11. 27)
□ 우리나라가 2012년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 World Conservation Congress)를 유치하는데 성공하였다.
○ 환경부에 따르면 11월23일∼25일 스위스 글랑에서 개최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International Union for the Conservation of Nature) 이사회에서 2012년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지를 제주로 결정하고 이를 26일 공식 발표하였다.
□ 세계자연보전총회는 환경 분야 국제회의 중 가장 대규모회의로서 2008년 창원에서 개최된 람사르 총회의 4배 이상 규모로, IUCN 160개 회원국에서 정부기관, NGO, 전문가 등 1,100여개 단체만 여명의 인원이 참가한다. 특히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므로 환경올림픽이라 불리기도 한다.
○ 총회에서는 전 회원들이 참석하는 전체회의와 함께 지역회의, 워크숍, 전시회 등 900여 개 부대행사가 열흘간 열리게 되며 자연생태보전, 생물다양성 제고, 기후변화 대응 등 자연환경을 매개로한 환경문제 전 분야에 대한 폭 넓은 논의가 진행 된다.
□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G20 회의 유치로 세계경제의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는 위치에 서게 되었다면, 세계자연보전총회 유치로 지구환경문제에 대한 세계적인 논의도 선도하게 되었고 국제사회로부터 환경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세계자연보전총회에는 세계 곳곳에서 10,0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우리나라를 찾게 되므로 직접적인 경제효과 만도 9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 또한,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의미와 부합하는 생태관광, 2010년∼ 2012년 한국 방문의해, 2012년 여수엑스포와 연계하여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면 그 효과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 더욱이 총회 참석과 준비를 위해 유럽 아시아 할 것 없이 전 세계 곳곳에서 우리나라를 찾을 예정이므로 우리나라와 제주도를 전 세계에 홍보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호가 될 수 있다.
□ 환경부에 따르면 처음 유치를 결정하고 유치활동을 시작했을 때만해도 유치가능성이 매우 낮았다고 한다.
○ 경쟁지인 멕시코 칸쿤이 세계적인 관광휴양지로서 지명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제4차 총회에
이어 재도전하였고, 유치활동도 먼저 시작하였으며, 96년 이후 아시아에서 두 번이나 개최된 점 등 모든 면에서 우리가 불리한 상태였다.
○ 금년 5월까지만 해도 멕시코 관계자들은 칸쿤이 이미 개최지로 결정된 것처럼 자신감을 보였다고 한다.
□ 그러나, 지난해 10월 환경부장관의 IUCN 사무총장 면담을 시작으로 유치활동을 시작한 이후 이러한 열세를 극복하기 위하여 환경부, 외교통상부 등 중앙정부와 제주도, IUCN 한국위원회 등이 중심이 되어 우리가 가진 실질적인 장점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였다.
□ 우선 환경부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 국회의원, 산업계가 참여하고 이홍구 前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유치위원회와 실무위원회(위원장: 환경부차관)를 구성하여 치밀한 유치 전략을 수립하였다.
○ 우리나라의 강점으로 자연환경을 잘 보전하고 녹색성장 정책을 추진하는 환경 선진 국가로서, UNEP 환경장관회의, 람사르 총회, ESCAP 환경각료회의 등 다수의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내세우고
○ 제주도의 강점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아름다운 섬으로 범죄와 테러가 없는 평화의 섬이며, 180여개 국가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며 대규국제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가진 점을 내세웠다.
○ 특히 국가발전의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 정책이 환경보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IUCN의 비전과도 맞아 떨어진 다는 점을 중점 홍보하였다.
□ IUCN 사무국과 WCC 개최지 결정 투표권을 가진 36명의 IUCN 이사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으며, 총재와 사무총장 및 이사 등을 국내에 초청하거나 외교공관에서 이들을 직접 방문하여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였다.
□ 또한, 유치 성공여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IUCN 사무국 실사단의 개최지 현지 실사에 대비하여 철저한 준비를 하였다.
○ 그 결과 회의시설, 식당 및 호텔 종사자들의 언어문제와 회의장소인 제주 ICC가 외진 곳에 위치한다는 것 이외에는
○ 사무국 요구사항에 대한 대응, 개최능력, 자원 동원 능력, 필요한 서비스에 대한 지원 능력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칸쿤에 비하여 우위를 인정받아 평가 점수가 88.55점으로 칸쿤(76.52)보다 12점 이상 앞섰다.
□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번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제주도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 전문가들과 사회각층의 지지였다고 할 수 있다.
○ 국민 130만 명과 국회의원 전원의 유치지지 서명부는 실사단을 감동시키기 충분하였고,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하였다.
○ 우리 국민 모두의 노력이 모아졌기에 결국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유치한 것이라고 환경부 관계자는 평가하였다.
□ 환경부는 향후 유치위원회를 준비위원회로 전환하고 내년 상반기에 있을 IUCN과의 개최국 합의서(MOU) 서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 준비에 들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 의제 발굴을 위하여 전문가 그룹을 형성하고, IUCN과의 협력 강화를 위하여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국내 관련 단체의 IUCN 가입을 독려하는 등 IUCN 한국위원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 내년 상반기 중에 로드맵을 만들어 우리나라가 추진하는 녹색성장 정책을 홍보하고, IT 강국으로서의 강점 등을 활용하여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역대 가장 훌륭한 회의로 만들기 위하여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외 환경정보 - 환경부>